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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KBS 퇴출 청원 ‘찬성 2천vs반대 30만↑’ 격돌→KBS 답변에 쏠리는 관심
과거 도박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김호중을 KBS에서 퇴출 시켜야 한다는 청원과 이를 반대하는 청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8월 18일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전 매니저 지인 권유로 불법 사이트에서 3만원~5만원 사이 베팅을 했다”며 “처음에는 불법인 걸 몰랐고 이후 알면서도 몇 차례 더 한 것은 맞다. 안 한 지 오래 됐고, 앞으로도 할 일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김호중도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상처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19이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에는 ‘가수 김호중의 KBS 퇴출을 요청 합니다’라는 제목의 김호중 방송 퇴출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자는 김호중의 조폭 의혹, 성장배경, 유학, 군입대 논란,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력 의혹, 상습 불법도박 의혹 등을 언급하며 김호중의 퇴출을 요구했다.
이어 “현행 방송법에 '범죄 및 부도덕한 행위나 사행심을 조장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무기한 출연 정지, 향후 범죄에 대한 형사 사건 벌금 이상의 유죄 확정 시 KBS 방송에서 퇴출, 위 청원 사항에 대한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글을 남겼다. 해당 청원은 21일 오후 6시 기준 2,048명의 동의를 얻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김호중의 퇴출을 반대하는 의견이 대다수다. 해당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퇴출 반대’, ‘김호중 님의 방송 출연을 적극 지지합니다’ 등의 청원글이 줄이어 올라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김호중 방송 퇴출 청원글을 올린 사람이 김호중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폭로해오던 전 매니저의 가족이라고 지적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원한으로 공영방송 퇴출을 거론 하다니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판단도 아직 없는데 마치 범죄자 취급하는 건 너무 성급하고 연예인을 떠나 한 개인의 인권을 짓밟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김호중을 지지하는 청원글의 동의자 수를 모두 합치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30만 명(중복 포함) 이상이다.
KBS 시청자 청원 시스템은 한 달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줘야 한다. KBS에서는 이번 청원과 관련해 과연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뉴스엔DB)
이하나 bliss21@newsen.com 2020.08.21. 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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