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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정연이 과거사를 힘들게 고백한 가운데 강타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정연과 레이싱모델 우주안이 잠시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정작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강타만 입을 열고 있지 않다.
강타와 우주안의 관계는 우주안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우주안은 8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타와 찍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강타 측은 "이미 끝난 인연"이라며 우주안과 선을 그었다. 이후 배우 정유미와의 열애설까지 보도됐고 "친한 동료 사이"라고 밝혔다.
우주안의 럽스타그램과 정유미와의 열애설이 동시에 불거진 가운데 강타와 우주안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지난해 결별 후 며칠 전 만나 연락을 이어왔다. 대화 결과 이대로 서로의 인연은 정리하기로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해프닝은 우주안의 인스타그램 업로드 실수로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오정연이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하며 강타의 과거사가 폭로됐다. 오정연은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 된다"고 밝혔다.
오정연이 저격한 인물이 바로 강타였다. 과거 여러 방송 등을 통해 강타의 열혈 팬이었음을 밝혔던 오정연은 2년 전 강타의 바람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 오늘 실검에 떠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우주안은 이에 당시 오정연과 있었던 일이 기억난다며 "그날 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님의 기분에 맞춰져 오늘 갑자기 제가 '바람녀' 라는 누명을 써야 할까요"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오정연은 "저는 그 황망한 상황에서도 같은 여자로서 님이 먼저 걱정됐습니다. 팩트만 씁니다. 제가 한 말은 정확히 기억합니다. '조금 전까지 나한테 자기라고 부르던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었죠. 님께서 당시 저의 존재를 모르셨다면 누군가가 숨겼었겠죠"라고 댓글을 남겼다.
우주안은 이후 "해명이 된 상태이고 사생활적인 대화부분은 오정연님 보호와 더이상 서로가 오해가 없음에 삭제하도록 하겠다"며 오정연과의 오해는 풀렸다고 밝혔다.
정황을 살펴볼 때 2년 전, 강타는 자신의 열혈 팬이었던 오정연과 교제 중 우주안과 양다리를 걸쳤다 들통이 났다. 오정연은 이 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오정연은 최근 몇몇 방송을 통해 이때의 상처들을 고백한 바 있다. 우주안은 당시 강타가 오정연과 교제 중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상황. 결과적으로 오정연, 우주안 모두 피해자인 셈이다.
그럼에도 오정연과 우주안의 폭로와 공개 대화 중 문제의 중심에 있는 강타만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돌렸다. 공연을 앞두고 있는 'SMTOWN LIVE 2019 IN TOKYO'에는 컨디션 불량을 이유로 불참을 공지했다. 자신의 과거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변명도 사과도 없이 완벽하게 숨은 것이다. 만약 오정연, 우주안이 오해를 하고 폭로를 했다면 이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 응원해온 팬들을 위해서라도 수습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당사자는 비겁하게 숨고 피해 여성 둘만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 "잘못한게 있으면 제대로 사과를 해야하는거 아닌가", "당황스럽겠지만 결국 자신이 한 일이고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민지 oing@newsen.com 2019.08.03. 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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